소형 SUV `투싼 티볼리 트랙스 QM3` 비교분석
국산 소형 SUV 신차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큰 덩치의 SUV가 여성 운전자나 초보 운전자들에게 부담스럽고 주차도 쉽지 않아 소형 SUV가 인기몰이 중이다.
게다가 기존보다 1천만원 저렴한 경제성과 고연비까지 갖추면서 더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현대차 신형 투싼과 쌍용차 티볼리가 소형 SUV 돌풍에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트랙스와 QM3도 바짝 긴장하고 각 모델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08년 6만7000 대 수준이었으나 최근엔 17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가솔린과 디젤, 배기량에 따라 소형 SUV 특징들을 살펴보자.
●올뉴 투싼 1.7 디젤 '15km/l 고연비' 강점
먼저 현대차 올 뉴 투싼은 디젤만 두가지 모델을 선보이며 돌풍을 예감케 하고 있다. 쌍용 티볼리가 가솔린 엔진 모델만 우선 내놓은데 대해 고연비로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
거기다 투싼은 전자식 가변 터보차저(VGT)와 최신형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 조합으로 효율을 한껏 높였다. 올뉴 투싼에 적용된 엔진은 R 2.0 디젤엔진과 U2 1.7 디젤엔진 등 2종류다.
R 2.0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힘을 낸다. U2 1.7 모델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 연비 15.6km/l 등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타 차종에 비해 높은 배기량만큼이나 뛰어난 동력 성능을 자랑하는 동시에 복합 15.6km/ℓ 2등급 연비를 뽐낸다.
전장 4475mm, 전폭 1840mm, 전고 1645mm, 축거 2670mm로 윗급다운 넉넉한 차체 크기를 지녔다. 적재 공간은 기본 513리터, 최대 1503리터로 역시 가장 넓다.
안전장비로는 전복감지센서가 포함된 6개 에어백, 앞좌석 하체 상해 저감 장치(EFD)포함한 시트벨트 안전장치 등이 있다. 편의 장비로는 2열 틸트 기능(스타일), 듀얼 에어컨 및 뒷좌석 송풍구, 스티어링 휠 및 1열 열선(이상 모던) 등.
올뉴 투싼의 판매가격은 U2 1.7 디젤 모델이 Δ스타일 2340만원 Δ모던 2550만원이다. R2.0 디젤 모델이 Δ스타일 2420만원 Δ모던 2655만원 Δ프리미엄 2920만원이다.
●티볼리 1.6리터 가솔린 '개성디자인+경제성'
쌍용차 티볼리는 파격적인 디자인이 '갑'이다. 젊은 오너들의 눈길을 한 눈에 사로잡고 있다. 풍부한 옵션으로 소비자들이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휘발유 엔진으로 디젤 보다 정숙성을 갖췄고 가볍지 않은 중저속 주행감각이 장점이다.
제원을 보면 126마력(6000rpm), 16.0kgm(4600rpm) 토크의 1.6리터 가솔린 엔진에다 쌍용이 자랑하는 최신 6단 아이신 변속기와 조합해 빠른 변속감과 복합연비 12.0km/ℓ의 3등급으로 우수하다.
전장 4195mm, 전폭 1795mm, 전고 1590mm, 축거 2600mm로 차체 크기 3위에 해당하며, 공차중량은 1300kg로 QM3와 같은 수준이다. 적재공간은 기본 423리터이며 뒷좌석 폴딩기능이 편리하다.
주행중 핸들 무게를 3가지 감도로 조절 가능하게 만든 것도 차별성이다. 고속에서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묵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운전석 2단 통풍시트와 2열 방석 열선, 전후방 주차센서, 레인센서, 열선 스티어링 휠, 6색 슈퍼비전 클러스터, HDMI 단자,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상 LX고급형)을 비롯해 솔라 컨트롤 윈드실드, 전방 장애물 감지 장치(이상 LX최고급형)을 갖췄다. 가격은 1795만~2347만원.
●트랙스 1.4리터 가솔린 '터보 달고 쌩쌩'
쉐보레 트랙스는 디젤 엔진 없이 1.4리터 터보 가솔린을 얹는다. 최고출력 140마력(4900rpm), 최대토크 20.4kgm(1850~4900rpm)로 이미 널리 검증된 시원한 가속성능을 지녔다. 특유의 견고한 차체와 하체 강성 그에 따른 안정적인 주행감각은 국산차의 수준을 넘어선다.
거기에 최신 GENⅡ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2리터급 중형차 수준의 성능에 20% 더 높은 연비 지녔다. 공차중량 1370kg에 연비는 복합 12.2km/ℓ로 3등급이다.
전장 4245mm, 전폭 1775mm, 전고 1670mm, 축거 2555mm로 윗급인 투싼을 제외하면 동급 모델 중 가장 크다. 적재 공간 역시 기본 530리터, 최대 1372리터로 아주 넉넉하다. 2열에 220V 인버터를 갖춰 야외활동에도 유용하다.
사이드 및 커튼을 포함한 6개의 에어백을 갖췄으며, 엔진오일의 수명을 알려주는 기능과 듀얼 프리텐셔너가 적용된 시트벨트 등 동급 유일의 편의사양들을 자랑한다. 가격은 1953만~2302만원.
●QM3 "작지만 연비 18km/l 최고"
QM3는 장난스러울 정도로 톡톡 튀는 내외장 디자인이 차별점이다. 르노가 개발한 1.5리터 터보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90마력(4000rpm), 최대토크 22.4kgm(2000rpm)으로 제원상 다소 모자란 파워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운행 RPM 영역대에선 그리 힘이 부치지 않는다. 공차중량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1300kg이다.
거기에 독일 게트락 사의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복합 18.5km/ℓ의 1등급 연비가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연료를 최대 10% 절약할 수 있는 에코모드 주행기능을 기본 장착했으며, 다양한 노면환경(눈, 진흙, 모래)에 대응하는 그립 컨트롤이 최고급 모델에 적용된다.
전장 4125mm, 전폭 1780mm, 전고 1565mm, 축거 2606mm로 네 모델 중 가장 작은 차체를 지녔다. 적재공간은 기본 377리터(2열 슬라이드시 455리터)에 최대 1235리터까지 늘어난다.
2015년형 QM3는 전동식 사이드미러와 후방경보장치 등 선호도 높던 옵션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 밖에 머리까지 보호하는 사이드에어백이 포함된 4개 에어백, 후진 연동 리어 와이퍼, 가스식 후드 리프터(이상 SE)와 전방 안개등 코너링 기능(RE)을 갖췄다. 가격은 2280만~2495만원.